경험과 잡 지식2012. 7. 1. 21:04

신던 프레데터 챔스리그버전이 시합하다가 옆구리가 째지는 불상사를  겪고, 


예비로 두었던 모렐리아 UL신고 뛰다가 발목 나가서, 


축구화를 사야겠다.. 하고 생각을 하던 중 


순전히 디자인과 색조합 때문에 구입한 에보 스피드 1 입니다. 


각 회사에서 출시하고 있는 경량 축구화에 비해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어서 


없는 주머니 사정에도 구입을 하게 됩니다. 



제 발을 실측(맨발)해보니 가로 25~26cm, 세로 10.3cm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축구화는 270을 신었네요. 


축구화 신을 때 두꺼운 양말 신는 걸 선호 하기 때문에 얇은 양말 선호하는 분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죠. 


발 볼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베이퍼나 에보 스피드나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베이퍼6는 265를 신었었던것 같아요. 



일단 외관이나 기능은 다른데도 많으니까 생략하고, 



깔창이 약간 스웨이드 재질 같은 거라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역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랫면엔 두툼한 스펀지재질이 붙어 있어서 구션감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도 주고, 실제로도 괜찮더군요. 


하지만 이제 두번 신었음에도, (한번신을 때마다 두세시간씩 신긴하지만) 벌써 엄지발가락 쪽 스펀지는 압축이 되어 돌아오질 않네요. 뭐 이정도는 어느 축구화를 신어도 당연한 거니.. 힘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봐요. 항상 축구화 살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깔창을 따로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건 새로 구입이 가능한 지 모르겠네요. 





어퍼에 보면 작은 돌기가 많이 붙어있는데, 공과의 마찰을 좋게해주는 거라고는 하는데 사실 체감은 잘 못하겠고, 에나멜 같은 축구화 재질의 특성상, 공에 쫙붙는 느낌이 들어 좋네요(비오거나 습기 찬 날은 쥐약이겠죠). 아직 적응기라 그런지 킥이 약간 빗나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긴해요. 그동안 가죽축구화 위주로만 신다가 인조 축구화를 신으니 좀 다른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신고 뛰다보니 발에서 '찌걱찌걱'하는 소리가 납니다. 뭐랄까.. 운동화에 물이 가득 들어왔을 때 뛰면 나는 것 같은 그런 소리. 아마 땀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네요. 


또, 뭐..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발 안쪽 주름진 부분이 닳아서 구멍이나 째지는 경우가 생길까 살짝 걱정이 되긴합니다. 


전에 베이퍼6를 얻어서 신었던 적이 있는데  엄지발가락 아랫쪽 스터드가 양쪽다 부러지고, 얼마뒤엔 왼쪽 뒤꿈치쪽 밑창이 통째로 떨어져 버린 적이 있어서 경량/인조가죽 축구화는 내구성이 좀 걱정이 되는데요. 하지만 아직 그런 기미는 없네요.



공은 인조잔디에서 차는데 때가 정말 잘 탑니다. 


오른쪽은 한번 닦은 것, 왼쪽은 공찬 후 그대로 입니다. 

그래서 몇년만에 가죽클리너를 사용해서 닦아 주고 있네요. 축구화 관리는 한 6년전에 한뒤로 처음인 듯.. 

그래도 때는 잘 닦여서 항상 새로운 기분으로 신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근데 가죽은 잘 닥여 지는데, 끈은 매번 빨기도 뭣하고.. 나중에 빨간색끈으로 바꿔 끼울까 생각도 듭니다. 



스터드 내구성은 보통 정도 인 것 같아요. 엄지발가락 아랫쪽 스터트 하나가 약간 보푸라기 처럼 올라왔네요. 공차는 습관이 약간 땅을 차는 경향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이 축구화 스터트는 땅과 닿는 부분에 지문같은 모양이 있는데, 그 모양은 아직 다 살아 있어요. 



주로 센터백을 서는데, 발에도 착 감기고(베이퍼도 감기는 맛은 좋더라구요) 무거운 몸이 조금이라도 가볍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신고 있습니다. 


아.. 무엇보다도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한번도 못봤기 때문에(인기가 별로 없는듯?) 더 기분 좋게 신고 있어요 ^^ 이 예쁜 걸 왜 안 신지.. 


이번에 새로나온 유로버전 베이퍼는 벌써 저희 팀에 두명이나 있더군요. 재고풀린날 바로 사서.. -_-; 



Posted by SAILFISH
바보2012. 2. 20. 19:57
가족 사이에 규칙을 만든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굳이 규칙이라고 무슨 법처럼 꼭 지켜야 하고 그런 것 보다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런 건 이렇게 했으면 좋겠고,
어떤 건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정해 두는 것이 있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한다.

그리고 나와 아이가 같이 만들었으니 나도 그 규칙을 따라야 하겠지.

아이도 내가 해야하거나 하지 말았으면 하는게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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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IL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