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2. 2. 13. 23:30
가끔 인터넷 이벤트에 응모할때가 있어요. 주로댓글을 이용한 응모를 하게 되는데 이 얄궂은 업체들은 꼭 무언가를 쓰라고 하네요. 특히나 사유같은 걸 말이죠. 전 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도 마음에 없는 이야긴 하기 싫은데, 앞 사람들이 달아 놓은 글들을 보면 가관입니다. 어쩜그리 오그라드는 말들을 잘하는지... 그 회사 칭송부터 해서.. 어떤 사람은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자신의.인생은 어떠했다는 둥의 말까지 적어두더군요. 그게 뭐라고 부모님, 자신의 가족까지 들이 밀어야되는지 저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도 이상한 사람들을 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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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ILFISH
내 맘대로 독후감2012. 2. 13. 22:38

너무도 유명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검색했는데, 마침 대출가능. 그래서 도서번호 기억해서 찾아보니 나온 책. -_-;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어보진 못했다. 하지만 이 책에 비해 어렵게 쓰여 있을 것 같다. 왜냐! 이 책앞표지에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써있으니..

정의라는 하버드 강의 동영상을 봤었는데, 이 책은 이 실제 강의에서 마이클과 학생들이 직접 토론하고 수업한 대화 내용을 그대로 실어 놓았다. 즉, 구어체이기 때문에 좀 더 이해가 쉬울수 있다는 이야기.

처음에는 재미있었다. 얼마나 흥미로운가. 갈림길에서 다섯명을 죽일 것인가, 한명을 희생할 것인가. 
이런 이야기로 부터 시작해서 철학의 흐름을 짚어 나간다. 한 강의의 주제를 가지고 그 강의동안 확장해 나가면, 강의 마지막부분에 다음강의의 주제가 도입이 되고, 자연스레 수업은 이어진다. 또 하나 재미있는게, 교수와 학생들간의 토론. 적극적인 수업참여를 이끌어 내고, 여기서 일반적인 사례들이 나오고, 이 사례들을 통해 이론을 펼쳐 나가는 것. 이런 과정을 통해 수업은 흥미있으면서도 강의 주제의 이해가 쉬워 진다. 

이 책을 구입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내가 머리가 나빠 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이 상당히재미있으면서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 한편으로는 좀 열등감도 느낀다. 여기 나오는 학생들은 내 또래 일 것 으로 생각이 되는데.. 사고하는 게.. 나랑은 완전 다르다.. 차원이 다르다.. 내가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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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IL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