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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3 2011년 내게하는 선물
공책2011. 12. 23. 19:29

어느 덧 올해도 다 지나갔네요. 


20대도 일주일 밖엔 남지 않았고.


누구 말마따나 12월 31일에 뜨는 해하고 1월 1일에 뜨는 해하고는 같은 거라지만, 마음은 왠지 적적하고 싱숭생숭하고 그러네요.




시계를 샀습니다.



친구녀석은 20대의 마지막에 여자도 없이 보내는게 너의 20대에 미안하지도 않냐.. 라고 하는데,



제가 미안한 건 최선을 다 해 살지 않은 것이지 여자친구 없는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시계를 샀습니다.



어느 덧 20대는 지나 30대로 접어듭니다.



하지만 20대 마지막의 이 소중한 시간을 그리고 그것을 이리 쉬이 보냄을 아쉬워하고 미안해하는 이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시계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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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ILFISH